체코슬로바키아 해체 직전인 1992년, 로만 레들(Roman Rédl)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마지막 국가보안부(StB/체코슬로바키아의 비밀경찰) 수장인 페렌츠(Ferenc) 장군을 기소하라는 임무를 받게 된다. 그러나 공화국의 해체가 임박해 오면서 피고인이 공판에서 벗어나 슬로바키아로 도주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장군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가능한 한 오랫동안 장군을 구금해 두려고 한다. 그러나 오로지 사적인 이유로 해결하려고 한 사건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그는 군 검찰관으로서 주로 군인들의 범죄를 다뤄왔지만, 이번 사건은 민간 영역에까지 개입된다. 레들은 협조를 꺼려하는 경찰들과 충돌하게 된다. 이 사건 의 해결을 위해서는 암호학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어, 그는 원하든 원치않든 이 분야의 제1인 자인 페렌츠 장군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한다.
벨벳혁명은 로만 레들에게 출세와 더 나은 삶을 가져다 주었다. 그 대신 군 검찰관인 그는 새 로운 상황에서 조직화된 범죄집단의 또 다른 범죄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몸소 경험하게 된다.
Něžná revoluce mu měla přínést úspěšnou kariéru a lepší život. Namísto toho vojenský prokurátor Roman Rédl na vlastní kůži zažívá, jak se v nových poměrech rodí další zlo v podobě organizovaného zločinu.
[키워드] něžný : 부드러운 (Něžná revoluce = Sametová revoluce : 벨벳혁명) / zažívat : 겪다.경험하다. / poměr : 상황, 상태
○ 2부. <누구를 믿을 수 있나?>
두 명의 젊은이가 죽었고, 군 검찰관 로만 레들은 살인자들이 또 다른 증인을 죽일 때까지 멈 추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소련군으로부터 무기를 빼내오는 거래에는 많은 것들이 걸려있다.
Dva mladí lidé jsou mrtví a vojenský prokurátor Roman Rédl ví, že vrahové se nezastaví, dokud nezabijí i dalšího svědka. V obchodě při kterém se kradou zbraně od sovětských vojsk, jde o hodně.
며칠 전까지만해도 로만 레들은 군 검찰관으로 마지막 국가보안부(StB/체코슬로바키아의 비밀 경찰) 수장을 감옥에 보내기위해 고군분투했다. 지금 그는 과거의 비밀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그의 목숨은 그들의 도움 여하에 달려있다.
Ještě před pár dny byl Roman Rédl vojenský prokurátor a snažil se dostat za mříže posledního šéfa StB(státní bezpečnost). Nyní je obklopený bývalými estébáky a jeho život závisí na jejich pomoci.
군 검찰관 로만 레들은 체코슬로바키아의 마지막 날이 올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않았다. – 다시 말하자면, 그 날은 연방국가로서의 체코슬로바키아의 마지막 시간일 뿐만 아니라 레들 자신의 마지막 시간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Poslední den Československa si vojenský prokurátor Roman Rédl takto určitě nepředstavoval – mohou to být totiž nejen poslední hodiny tohoto státu, ale i jeho samého.
[키워드] představovat si : 상상하다. / totiž : 즉, 다시 말하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