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처분소득 증가로 재량적 소비 증가 -
- 생활수준 향상 및 인구구조의 변화로 의료서비스, 여가·문화 분야 성장 가능성 -
□ 체코 소비자 소득 및 소비지출 동향
ㅇ 지난 20년 동안 소비지출 약 60% 증가
- 체코 통계청이 2016년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체코 내 가계 최종 소비지출 금액은 2조1000억 코루나(약 864억 달러)로, 이는 2015년 체코 GDP의 절반 수준임. 20년 전과 비교해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소비 지출이 5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가계최종소비지출(Household Final Consumption Expenditure): 일정한 기간 동안 가구에서 가구원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구입한 대가로 지출되는 일체의 비용(자료원: 두산백과)
- 최근 5년간 민간소비지출 동향을 살펴보면, 2011년 유로존 경제위기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2012년에는 -1.3%로 감소함. 2013년부터 다시 소비가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경기회복 반등으로 3.1%의 소비 증가율을 기록함.
· 민간소비지출(Private Consumption Expenditure): 일정 기간 중 최종생산물에 대한 가계와 민간비영리단체의 지출(자료원: 매일경제)
ㅇ 가처분소득 증가로 생활수준 향상
EU 국가 소비지출 및 가처분소득
자료원: 체코 통계청
- 체코 월평균임금(세전)은 2016년 2분기 기준 2만7297코루나(약 1121달러)로, 지난 2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은 매년 3~5% 수준으로 증가하는 추세임. 소득 증가로 인한 생활수준 향상이 체코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에 큰 변화를 가져옴.
- 2015년 기준, 평균 실질 가처분소득은 1만7635 코루나(약 724달러)로 중동부 유럽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임.
· 가처분소득(Disposable Income): 개인소득에서 일체의 개인세를 뺀 나머지로, 소비 또는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자료원: New 경제용어사전)
□ 체코 소비자 지출 현황
ㅇ 월평균 1만6672코루나(약 683달러) 지출, 주거비용 가장 높은 비중
- 일반적으로 필수 지출 항목인 주거, 식료품 관련 지출이 전체 지출의 44%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기타 상품 및 서비스 부문의 세부항목에서는 보험, 개인관리(미용 및 관련용품), 금융서비스 순으로 지출비중을 차지함.
- 최근 5년간 소득 증가로 음식 및 숙박 서비스, 주류 및 담배, 여가 및 문화 부분의 지출이 증가함. 특히, 여가 부문의 세부항목 중 패키지 여행은 증가했으나, 인터넷 발달로 미디어 매체 및 도서의 구매는 감소함.
- 반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공교육비가 보장되고 사교육 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체코의 특성으로 인해 교육 항목이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함. 최근 5년간 소득 증가에도 교육부문 지출은 오히려 감소함.
- 소득별 지출현황을 살펴보면, 소득 하위 20% 계층 대비 상위 20% 계층의 지출항목 중 가구, 외래진료, 차량(구입∙유지) 항목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음. 그 밖에 패키지 휴가, 의류, 주택 수리 및 관리, 주류, 외식, 보험 등의 항목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남.
2015년 월평균 1인당 소비지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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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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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코루나)
|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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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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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차료 및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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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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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
2
|
식료품 및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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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5
|
17.1
|
3
|
주류 및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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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1
|
8.7
|
4
|
기타 상품 및 서비스
|
1,341
|
8.0
|
5
|
차량(구입/유지) 및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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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
|
9.3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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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문화,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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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6
|
8.7
|
7
|
음식 및 숙박 서비스
|
1,085
|
6.5
|
8
|
주거용품, 인테리어
|
906
|
5.4
|
9
|
의류 및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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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
3.6
|
10
|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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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3.0
|
11
|
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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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
2.1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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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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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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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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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72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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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보험, 금융서비스, 미용 및 관련용품 등
자료원: 체코 통계청
□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ㅇ 소비심리 개선으로 재량적 소비 증가
- 설문조사기관 STEM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68% 체코인들이 현재 생활수준에 만족한다고 응답함.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가 개선돼 2011~2012년 기간 침체된 신차 구매, 해외여행 등 재량적인 소비가 2013년 이후 증가하고 있음.
- 2015년 신차 등록 수는 2013년 대비 40% 증가한 19만2714대를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해외여행도 3년 전과 비교해 7% 정도 증가함.
ㅇ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서비스 분야 소비 증가
- 저출산, 높은 이혼율, 늦어지는 결혼시기 등의 요인으로 1인, 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음. 2013년 기준, 전체 가구의 30%가 1인 가구로, 2030년까지 3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1인 가구의 자기관리 및 여가생활에 투자하는 소비패턴으로, DIY 중심의 여가서비스 시장, 미용 및 네일 서비스 분야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 Euromonitor 리포트에 따르면, 인구노령화로 2030년까지 소득상위 계층(연간 평균소득 15만 달러 이상)에서 60세 이상 그룹의 소득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의료서비스, 여가·문화, 음식 및 숙박서비스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음.
ㅇ 생활수준 향상으로 건강식품(유기농, Gluten-free, 채식) 관련 소비 증가
- 임신부, 아이 있는 가구 중심으로 유기농 식료품 구입이 증가하는 추세로, KPMG 조사에 따르면 4%의 체코 소비자가 유기농 식품 주기적으로 구입하고, 37% 소비자가 유기농 식료품을 간헐적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남.
- 건강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채식주의가 증가하는 경향에 따라 프라하를 중심으로 채식식당 또한 증가하는 추세임. 또한, 2015년 기준 6~10세 아이의 13%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채식식단을 제공하는 유치원도 증가하고 있음.
ㅇ 온라인 구매 성장세 지속
- 인터넷 및 모바일 사용 증가로 체코 소비자들의 온라인쇼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은 2015년에는 21.5%, 2016년 1분기에만 19% 성장을 기록함.
- 체코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가장 많이 온라인으로 구매하며 의류, 식료품, 주택∙정원용품 및 화장품 온라인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또한, GE capital Bank에 따르면 체코 소비자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평균 3000~5000코루나를 온라인 쇼핑을 통한 구매에 사용한다고 함.
- 체코 소비자들의 온라인 주문 후 매장 방문 수령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해, 체코 최대 온라인 쇼핑몰 Alza.cz사는 최근 고객이 언제든지 주문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무인물품보관함인 Alzabox를 시내에 설치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음.
□ 시사점
ㅇ 2016/2017년에도 소비지출 증가세 지속 전망
- 체코 재무부가 2016년 7월 발표한 경제지표 전망치에 따르면,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을 2016년 3.1%, 2017년 2.7%으로 예상하고 있어 체코 내 소비지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임.
- 또한, 체코 에너지규제청(ERU)는 2017년 에너지 가격인하 계획을 발표해 올해 연말까지 새로운 가격결정안을 제시할 예정임.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고정지출 부담이 감소해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ㅇ 변화하는 체코의 소비지출 트렌드에 따른 진출전략 필요
- 소득 증가에 따른 생활수준 및 구매력 향상으로 여가·문화, 음식 및 숙박, 의료 등 서비스 분야 진출 가능성이 엿보이며, 소득별·연령별 소비 트렌드에 따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됨.
자료원: 체코 통계청, Euromonitor, ihned.cz, ceskatelevize.cz, praguemonir.com 등 체코 일간지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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