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슬로바키아,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 전망 최악... 경제 구조 개혁 시급
☐ 미국계 고용시장 조사 기업이 슬로바키아 고용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진단함.
- 6월 17일 미국계 고용시장 조사 기업인 맨파워그룹(ManpowerGroup)은 고용 편람(ManpowerGroup Employment Outlook)을 발간하고, 슬로바키아에서 앞으로의 고용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내다봄.
ㅇ 맨파워그룹이 자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국내 425개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5%만이 오는 7~9월 사이에 고용을 늘릴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게다가 조사대상 기업 17%는 현재의 고용 수준을 감축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통계치를 살펴보면, 고용 의사를 밝힌 기업과 해고 계획을 내놓은 기업의 격차는 2020년 2/4분기 대비 15% 높은 것으로 나타남.
- 맨파워그룹이 고용시장 동향 조사를 처음 실시했던 2011년 이래로, 슬로바키아 고용 전망이 가장 어두운 것으로 판명됨.
ㅇ 한편, 고용 전망이 극도로 부정적인 국가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콜롬비아, 페루, 코스타리카, 싱가포르 등이 꼽힘.
☐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생산성 제고와 경제 구조 개선을 통해 저임금 산업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함.
- 6월 5일 주자나 카푸토바(Zuzana Caputova)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슬로바키아 경제가 저임금 노동력에 의존하는 구도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발언함.
ㅇ 그는 “지금 슬로바키아가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조립 공장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를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한 과도기로 삼고, 가치사슬의 상위 단계로 더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함.
ㅇ 또한, “슬로바키아 경제가 자동차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위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하청 업체들이 문을 닫는 등 그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라고 덧붙임.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는 정기 경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슬로바키아 경제가 공공행정·교육·과학·연구·혁신 등 다방면으로 정책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계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음.
ㅇ EC는 슬로바키아가 낮은 실업률 및 적절한 물가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구가했으나, 미래 성장에 필요한 역량과 생산성 발전이 뒤처지면서 유럽연합(EU) 평균 소득의 75%에 머문 것으로 진단함.
ㅇ 카푸토바 대통령도 슬로바키아가 2003~2008년 사이에는 생산성 측면에서 EU 평균을 추격했으나, 2012년부터 생산성 개선이 사실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음.
☐ 슬로바키아 재무부는 2021년도 국가 경제가 V자형 회복을 이룰 것으로 전망함.
- 2020년 6월 슬로바키아 재무부는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두 달 전에 발표했던 2.6% 역(-)성장에서 9.8% 역(-)성장으로 크게 내려 잡음.
ㅇ 그러나 재무부는 올해 2/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되면서, 2021년에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이 7.6% 성장할 것으로 기대함.
ㅇ 또한, 슬로바키아 경제가 2022년 말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V자형 경기 회복 전망을 발표함.
- 그러나 재무부는 내수와 해외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업들이 현금 확보를 우선시하여 투자를 꺼리고, 실업률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함.
☐ 전문가들은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슬로바키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최대 교역국 독일 경제 회복에 따른 낙수 효과에 기대감을 드러냄.
- 빈 국제경제연구소(WIIW, Wiener Institut für Internationale Wirtschaftsvergleiche) 소속 리카르드 그리베손(Richard Grieveson)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동부 유럽 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공산권 붕괴 이후의 과도기와 맞먹는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함.
- 슬로바키아 GDP 전체에서 상품·용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6%로 매우 높아, 서유럽 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가 고스란히 전해지게 됨.
- 그러나 일각에서는 슬로바키아의 최대 교역 대상국인 독일 경제가 2021년에 6.4% 반등할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슬로바키아 경제가 낙수 효과를 입게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냄.
<감수: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Slovak Spectator, Experts warn of deeper recession if COVID-19 cases spike, 2020. 06. 23.
The Slovak Spectator, Employers report gloomy hiring plans for the third quarter of 2020, 2020. 06. 17.
bne Intellinews, Slovakia must move away from low cost manufacturing model says President Caputova, 2020. 06. 08.
The Economist, Eastern Europe’s covid-19 recession could match its post-communist one, 2020. 05. 28.
[출처 : EMERiCs - 운영기관(KIEP)/ 원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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