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진출 시 알아야 할 온라인 마케팅 전략
2018-06-14 정봉원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무역관
- 패션·뷰티 산업의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활발 -
- SNS,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급성장 중 -
□ 슬로바키아의 온라인 마케팅 현황
ㅇ 슬로바키아에서 온라인 마케팅에 사용되는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에 처음으로 1억 유로를 초과함.
ㅇ 주된 온라인 홍보수단은 디스플레이광고 및 검색광고이며 네이티브광고 등 다른 온라인 광고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음.
ㅇ 최근 트렌드로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 및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음.
□ 슬로바키아의 인터넷 보급률과 주요 활동
ㅇ 전체 인구 543만 명(2017) 중 약 85.2%인 463만 명이 일상 생활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음.
주요 인터넷 활동과 사용 빈도
자료원: Gfk Slovakia Research(2017)
- 인터넷 활동 중 가장 많은 활동은 '검색'이며, 약 72%의 사람들이 일주일에 1회 이상 검색을 사용
- 이메일과 SNS 활동이 그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SNS는 하루에 여러번 활동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항목임.
마케팅 관련 인터넷 활동 및 빈도
자료원: TNS Slovakia, Connected Life 2016
- 많은 슬로바키아인이 인터넷을 통해 브랜드의 정보를 찾아보거나 웹페이지를 방문하는 활동을 하고 있음.
- SNS 사용 빈도로 보면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많이 사용되고 트위터는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낮음.
□ 온라인 마케팅의 성장
ㅇ 높은 인터넷 사용률, 전광판 등 오프라인 광고수단이 많지 않은 슬로바키아의 환경에서 온라인 매체를 통한 광고는 회사 및 브랜드, 제품을 홍보하기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많은 회사가 온라인 광고에 투자하고 있음.
슬로바키아 온라인 광고 비용의 증가 추세
- 슬로바키아 브랜드협회(IAB Slovakia)에 따르면, 2016년 광고주들이 온라인 광고에 사용한 비용은 1억1200만 유로에 달했으며 1억 유로를 넘은 것은 독립 이래 최초임.
- IAB Slovakia의 회장은 많은 브랜드가 디지털 매체를 통한 광고에 더욱 많은 예산을 지출함으로써 온라인 광고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함.
- 또한 인터넷 사용자들이 홍보물에 소요하는 시간 및 조회수는 온라인 광고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함.
온라인 광고별 지출 비용 및 시장점유율
주: 2017, 2018년 예상치
자료원: IAB Slovakia, ADMA, DIGILINE
- 온라인 광고에는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광고, 특정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나오는 검색광고, 세 줄 안팎의 짧은 3행(혹은 안내)광고 등이 있음.
- ADMA(디지털마케팅 기획사협회)와 DIGILINE(온라인 기획사)은 2018년 전체 온라인 광고 지출 비용의 6~7% 증가를 전망함.
ㅇ 온라인 광고의 발달 및 선호도에 따라 추가된 분류: 비디오, 네이티브, 텍스트 광고
- 2016년 광고주들이 디스플레이광고(배너와 비디오 포함)를 위해 지출한 금액은 약 7100만 유로(전년 대비 28.4%의 성장률)로 모든 온라인 광고 형태 중 가장 높았음.
- 2017년에 접어들어 배너와 비디오광고는 디스플레이 항목에서 세분화됐으며, 기사들 사이에서 비슷하게 섞여 있어 광고의 거부감을 줄인 네이티브 광고와 텍스트광고 항목이 추가됐음.
ㅇ 온라인 마케팅 형식별 트렌드 및 비용
- IAB 슬로바키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우저 정보수집을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광고를 띄워주는 프로그래마틱 광고와 비디오 및 모바일 광고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
- 해당 협회 회원 매체들의 조사에서 2016년에는 전년 대비 프로그래마틱 광고 47%, 비디오 광고 29%, 모바일 광고 46%가 증가해 이러한 트렌드를 확인 가능함.
- 하지만 언급된 광고 형식에 쓰인 총액은 2016년 IAB 슬로바키아에 의해 확인된 기업들의 디스플레이 광고 비용의 약 30%로 기업의 마케팅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임을 알 수 있음.
- 예를 들어, 2016년 검색광고를 위한 비용은 약 2700만 유로로 온라인 광고 형태 중 두 번째로 높은 액수를 기록했지만 온라인 광고시장점유율은 전년도에 비해 떨어졌음.
2016년 온라인 광고별 시장점유율
2017년 상반기 온라인 광고별 시장점유율
- 2017년 상반기 온라인 광고에 쓰인 금액은 약 5500만 유로이며, 전년 대비 디스플레이(배너, 비디오)광고와 검색광고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함.
- 2017년에 새롭게 추가된 항목과 기타 항목의 점유율을 보면 전년보다 다양한 종류의 광고가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각광받는 온라인 마케팅 트렌드
ㅇ 인플루언서 마케팅
-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마케팅 방법으로 전문가들의 94%가 효율적인 전략이라 평함.
- 트위터,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49%가 네트워크 내 홍보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슬로바키아인들 중 페이스북 이용자의 40%,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23%, 유튜브 시청자의 44%가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함.
- '니엘센 아드모스페레 슬로바키아(Nielsen Admosphere Slovakia)'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슬라바키아인들의 45%는 인플루언서가 꺼낸 주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찾아보고 30%는 비디오나 포스트에서 언급된 제품의 정보를 찾아본다고 함.
ㅇ Z세대를 타깃팅한 온라인 마케팅
- Z세대란 1995년 이후 출생한 X세대의 자녀들로 어릴때부터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성장한 세대를 일컬음.
-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매일 접하는 연령층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젊은 감각에 맞춘 콘텐츠를 활용해야 함.
ㅇ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 영상 매체를 통한 마케팅
- 24시간 동안 지속되다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같이 짧고 한시적으로 접근 가능한 콘텐츠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마케팅에 활용되기 시작함.
- 이러한 비디오 컨텐츠들은 짧은 시간안에 이해되는 동시에 특정 시간이 지나면 확인할 수 없으므로, 사용자가 당장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함.
슬로바키아 주요 온라인 마케팅 기획사
□ 온라인 캠페인 성공사례
ㅇ '아본(AVON)'의 #fandimezenam 캠페인
- 해당 캠페인은 마케팅 기획사 'SK.PR 스트레터지스(SK.PR Strategies)'에서 제작했음. 뷰티 및 개인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아본(AVON)'은 이번 2월 '우리는 여성들의 팬이다'라는 뜻의 #fandimezenam 해시태그 캠페인과 함께 신제품을 론칭함
- 아본은 네 명의 여성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했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가수 '다라 롤린스(Dara Rollins)', 현지 최대의 영향력을 가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루시드(Lucid)',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타티아나 지데코바(Tatiana Žideková)', 그리고 슬로바키아의 젊은이들이게 인기 있는 유튜버 '모마(Moma)'가 그들임.
- 이는 '아본'이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을 분석해 각기 다른 분야에서 유명하며 많은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여성들과 협업을 결정한 것으로 연령대에 상관없이 다양한 관심사의 여성들의 관심을 끌었음.
ㅇ '액스(AXE)'와 유튜버 '고고(GoGo)'
- 해당 캠페인은 ‘자라구자(Zaraguza)‘가 기획한 마케팅으로 남성전문 브랜드 '액스(AXE)'의 '액스유(AXE YOU)'를 홍보하기 위해 인터넷 마케팅과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높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고고(GoGo)'를 섭외했음
- '고고'는 본 캠페인에서 여성들과 생길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들을 예시로 보이며 젊은 남성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역할을 맡음.
- 영상에서 그는 모든 남성들이 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엑스유' 향수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다고 얘기함.
- 슬로바키아에서 인기를 끈던 이 캠페인은 현재 체코까지 확대돼 유튜브 외의 SNS 및 다양한 포털 사이트의 광고로 활용됨.
ㅇ 슬로바키아 3대 통신사 '오렌지(Orange)'의 온라인 광고
- 프랑스계 통신사 '오렌지(Orange)'는 '자라구자(Zaraguza)'와 함께 어린이 요금제 '프리마 키즈(Prima Kids)' 온라인 광고를 제작함.
- 광고에서 아이가 처음으로 혼자 외출하는데 부모가 핸드폰으로 아이의 위치를 파악하며 안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있어 시청자들에게 공유되며 큰 마케팅 효과를 얻음.
□ 시사점
ㅇ 슬로바키아는 인터넷 사용률이 높으며 네티즌은 검색, 이메일 확인, SNS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오프라인 광고보다 온라인 마케팅이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
ㅇ 검색을 통해 볼 수 있는 검색광고, 이메일을 통한 브랜드홍보 혹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공유될 수 있는 영상 광고가 슬로바키아의 잠재적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노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
ㅇ 영상매체(유튜브 10초 광고, 인스타그램 24시간 스토리 등)를 활용한 마케팅과 현지의 유명한 인플루언서를 앞세운 마케팅이 젊은 세대에 수용 효과가 크기 때문에 새로 진출하는 한국 상품의 정체성 확립 및 현지화에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음.
자료원: Gfk Slovakia, 슬로바키아 브랜드협회(IAB Slovakia), 디지털마케팅 기획사협회(ADMA),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