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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30(토)

문화 Inside

한복 유행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2017.09.01)

[ 출처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 게시요건 확인]  

 한복이 유행이다. 고궁이나 전통거리인 서울 북촌, 인사동, 전주 한옥마을 뿐 아니라 종로, 홍대 주변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핫 플레이스’에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설이나 추석이 아니더라도 어느 때라도 한복을 입고 있는 청춘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외국인도 흔히 볼 수 있다. 삼삼오오 한복을 입고, 손에는 셀카봉을 들고, 웃고 즐기는 모습이 어느새 익숙한 풍경이 됐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게 젊은이들 사이의 유행이 됐다 - 출처 : funtastickorea.com


  한복 유행의 방아쇠는 문화재청의 고궁 무료입장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은 2013년 10월부터 한복을 입으면 서울 4대 고궁, 종묘, 조선왕릉 등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했다. 한복 입기를 유행으로 확산시킨 건 단연 SNS다. 한복을 입은 사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는 게 젊은 층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잇 아이템’이 된 것이다. 한복을 입고 친구들끼리 고궁이나 홍대 등지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게 추억이자 놀이 문화가 됐다. 이 열기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는 한복을 입고 고궁에서 민속놀이를 하는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다. 역시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들도 SNS를 통해 널리널리 유포되고 있다. 한국에 오면 고궁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게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꼭 해야 하는 일처럼 되고 있다. 마치 프랑스 파리에 가면 에펠탑을 배경으로 펄쩍 뛰어올라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한복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 출처 : english.visitkorea.or.kr


  이런 유행은 관련 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5곳에 불과했던 경복궁 주변 한복대여점은 현재 30여 곳으로 증가했고 전국에서는 100여 곳으로 늘었다. 한복 대여료는 지역과 시간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일 기준 평균 3∼4만 원이다. 서울 종로구의 궁궐 주변 식당 80곳에선 한복을 입고 온 관광객에게 음식 가격의 10∼20%를 할인해준다. 유통업계도 한복 유행을 눈 여겨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패션한복 브랜드 ‘치마저고리’ ‘서리나래’ 등의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서울 소공동 본점 영프라자, 부산 광복점, 경남 창원점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월 경기도 판교점에서 ‘한복 디자이너 연합 박람회’를 개최했다. 백화점에서 한복박람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임당’, ‘리슬’ 등 11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열린 행사에서 목표보다 2배가량 많은 6,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최초로 한복 팝업스토어를 연 생활한복 브랜드 ‘리슬’의 홍보 전단 - 출처 : 리슬 공식 블로그


  롯데마트는 자체 패션한복 브랜드 ‘테’를 올해 1월 출시했다. 한복 SPA(제조·유통 일괄형) 업체도 등장했다. 시장의 요구를 상품개발에 재빨리 반영할 수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만큼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한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단 뜻이다. 이런 관심은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복 전문 쇼핑몰이 수십 곳 생겼다.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에는 한복 브랜드가 속속 입점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은 올해 설 직전(1월 18일~24일) 한복 매출이 지난해 설 전 일주일보다 약 51%, G마켓은 같은 기간에 56% 가량 늘었다. 바야흐로 장롱 속에 박혀 있던 한복이 거리를 활보하며 유행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복 유행 … 입장 별 온도차 있어
  이 같은 한복 유행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세 갈래다. 한복이 유행하고 있는 걸 반기는 시선, 한복 유행은 반갑지만 전통에 입각하지 않아 한 때로 그칠 가능성이 많다는 시선, 정통을 고수해야 한다는 시선에 대한 반감으로 좀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시선 등이다. 
  먼저 한복이 유행하고 있는 걸 반기는 시선은, 이 문화를 확산시키고 유지시켜야 한다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정책방향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울시는 ‘한복 착용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앞으로 한복을 입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옛 미국문화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단장한 서울 중구 을지로 그레벵 뮤지엄은 지난 추석연휴 동안 ‘한복사진 촬영’ 이벤트를 열었다. 외국인 관람객을 염두에 둔 이벤트였지만 정작 참여한 1,000명 관람객 대다수는 한국인이었다. 문화재청 경복궁 관리사무소는 2015년부터 경복궁 한복 사진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정책은 서울 뿐 아니다. 전국 지자체와 민간 문화시설까지 확산되고 있다. 수원시도 수원화성은 물론 수원박물관, 화성박물관, 광교박물관에 한복 착용 시 무료 관람 혜택을 주고 있다. 한복 유행을 이끄는 정책적인 방향은 이미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한복 유행이 외국인 관광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서 있기에 이런 정책 방향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경복궁 등 각종 문화시설에서 한복 착용 시 무료 관람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 사진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 캡쳐


  한복 유행은 반갑지만 전통에 입각하지 않아 한 때로 그칠 가능성이 많다는 시선은 다시 두 갈래로 나뉜다. 한복 열풍이 일고는 있지만 격식을 갖춘 한복이 아니며 정통적인 한복입기에도 맞지 않는다는 시선이 하나다. 정통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기에 정작 한복 산업에는 근본적인 도움이 안 된다는 시선이 둘이다. 이 두 가지 시선은 지금 한복 유행이 일시적인데 그치기 않기 위해서라도 정통 한복 산업에 체계적인 지원이 따라야 한다는 뜻을 같이 갖고 있다. 
  실제로 한복 열풍은 정작 한복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복 대여점이 중국의 저가 한복을 수입하는 곳이 많은데다 패션한복 브랜드도 중저가 제작 및 유통으로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편이다보니 정통 한복 업체들은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전국에 4,562개였던 한복 제조업체는 2014년 3,054개로 33.1%가 줄었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도 6,476명에서 4,478명으로 30.9% 줄었다. 한복 소매업체의 매출은 2006년 통계청 조사가 시작된 이후 2009년 984억 원으로 정점을 찍고는 2014년 863억 원으로 121억 원이 줄었다. 기생 옷 같은 한복을 입는다는 둥, 남자가 여자 한복을 입는다는 둥, 여자가 남자 한복을 입는다는 둥, 정통과 맞지 않는다는 둥, 이런 보수적인 시각들 기저에는 정통 한복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돼 있다.
한복에 자유를 허하라는 시선은 정통에 깃댄 엄숙한 잣대가 자칫 지금 일고 있는 유행마저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한다. 젠더적인 접근과 차별반대에 대한 접근 등 진보적인 시각들이 주로 깔려있다. 현재 고궁 한복 무료입장은 남성은 저고리와 바지를, 여성은 치마를 입어야 한다고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고지돼 있다. 문화재청은 2015년 4월부터 한복 무료입장 가이드를 제시했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가이드가 일부 관광객들이 무료입장 혜택을 누리기 위해 한복 두루마리를 담 넘어 돌려 입는 사례들이 종종 발견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남자가 여자 한복을 입고, 여자가 남자 한복을 입는 등 보수적인 시각에서 볼 때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 많아질 무렵에 해당 지침이 생긴 점, 2017년 1월 1일부터 보다 정통을 고수하는 방식으로 지침이 강화됐다는 점 등을 비춰볼 때, 보수화 방침이라고 볼 여지가 많다. 
  이렇게 크게 나뉜 세 갈래 시선은, 한복 입기가 더욱 활성화되고, 유행이 한때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길 바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현재 한복 유행은 반갑고, 더 지속돼야 하며, 관광효과 증대로 이어지면 기쁘고, 나아가 한복의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 더 바랄게 없다는 데 차이는 없다. 방향성의 차이와 이견이 있을 뿐이다. 


10대와 20대의 놀이문화, 한복 열풍의 일등 공신
  그렇기에 한복 입기가 10대부터 20대 사이에서 일고 있는 놀이문화라는 점을 제대로 살필 필요가 있다. 명절 때 고궁에 한복 입으면 무료라는 프로모션은 수십 년 전부터 있었다. 딱히 새로운 게 아니다. 명절에서 평일로 확대했을 뿐이다. 물론 이 확대가 방아쇠 역할은 했지만 그렇다고 놀이문화로 만든 건 온전히 또래문화 덕이다. SNS로 좋은 걸, 새로운 걸, 남다른 걸, 즐기고 나누는 것. 이 또래문화가 한복유행에 불을 지핀 것이다. 이 문화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을 찾으면 고궁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SNS로 인증을 해야 한다는 게 전 세계 또래들에게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놀이다. 즐거움이다. 이렇게 정통문화에 이야기가 덧칠되고 스토리가 생겼다. 런던을 찾으면 버킹엄궁 앞에 서있는 근위병 옆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처럼, 덴마크 코펜하겐을 찾으면 인어공주 동상 앞에서 꼭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처럼 <대장금>을 비롯한 여러 한류 드라마가 세계 각지에 퍼트린 한복과 궁궐의 이미지가 지금 한국의 고궁과 한복으로 연결되었다. 이미지에 스토리가 더해져 현실로 이어졌다. 또래문화와 놀이문화의 힘이다. 이 또래문화와 놀이문화에 이해가 없다면, 한복 열풍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것이다. 이 또래문화와 놀이문화를 발전시키고 깊이 있도록 유도한다면 지속적일뿐더러 국경을 넘을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복 대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인플루언서도 늘고 있다 - 출처 : 유튜브 ‘Camille Tries To Blog’


  흔히 한복 문화의 발전 및 유행 방향으로 일본의 기모노를 예로 든다. 정통적인 기모노 장인을 대우하고 가업을 잇는 문화를 존중하는 일본의 가치관, 명절과 성인식 등 특정한 날에 기모노를 입으며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레 소비하는 문화의 정착, 기모노 입는 방법을 교육하고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알리는 민간과 정부의 협업 등등을 꼽는다. 
한국에서도 한복 열풍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이런 일본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당연한 일이다. 정통을 잇고 발전시키며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일본 기모노 같은 방식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정부는 2014년 한복진흥센터를 발족했지만 정책수립에 기초가 되는 관련 통계 등은 아직 미비하다.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뻗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법. 정부는 단순히 한복 유행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정통 한복 산업의 실태 파악 및 장인 육성, 자연스런 한복 입기 문화의 정착, 한복 교육 등 기본에 힘을 실어야 한다. 거기에 더해 현재 한복 유행을 또래문화와 놀이문화에 대한 이해로, 즉 즐거움을 유지하고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유도해야 한다. 문화재청은 4개 고궁의 한복 관람객수 파악은 하고 있지만, 놀이 문화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정통 한복을 입는 방식은 교육에 맡겨야 한다. 한복 입는 방식은 즐거움으로 유도해야 한다. 단지 고궁에서 한복을 입으면 무료라는 데서 그치지 말고,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유도해야 한다. 예컨대 일본에선 사찰 순례를 할 경우 각 사찰에서 저마다 방식으로 인증을 한다. 종교적인 정통과 자아 성찰, 거기에 즐거움을 유도하는 방식이 결부돼 있다. 한복도 입는 방식은 교육으로 유도하되 다양한 시기, 다양한 곳,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유도해야 한다. 거기에 의미와 성찰은 교육으로 부여해야 한다. 
  현재 20~30대 한복 소비 형태 및 시기는 변화를 맞았다. 지난 4월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한복 구매 및 대여 결제금액은 2014년 대비 208% 증가했다. 이는 30대(10%), 40대(14%), 50대(13%), 60대 이상(26%)에 비해 수 십 배 높은 증가율이다. 실제 24세 이하의 한복 관련 업체 카드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2013년 529건에서 2015년 2250건으로 4배가량 늘었다. 지난해에는 한복구매 및 대여 이용 고객 가운데 20대의 비중이 30.3%, 30대 24.2%로 20~30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24세 이하의 한복 관련 업체 카드 이용건수가 여름방학 시즌인 7~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월에는 100건에 불과했던 이용건수가 8월에는 500건에 달했다. 기존 한복수요는 명절이나 결혼 성수기인 5월, 10월에 집중됐지만 24세 이하에는 방학시간에 몰려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2030세대, 특히 24세 이하에 한복 입기가 놀이문화로 정착돼 있다는 확연히 알 수 있다. 
  한복 구매 및 대여가 20대와 30대가 전체 절반이지만, 이유는 각기 다르다. 20대는 놀이문화에, 30대는 결혼이라는 차이가 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결혼할 때도 한복을 구매하기 보다는 빌리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정책 방향은 이런 소비 형태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가장 많은 수요층이며, 놀이로 즐기며, 이 문화를 확산시키고,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는 계층인 2030 세대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20대에는 놀이문화로 30대에는 결혼으로 지원하고 유도해야 한다. 문화재청과 각 지자체 별로 나눠진 지원을 겹치는 건 합치고, 달라서 더 유용한 건,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정책을 세분화해야 한다. 아울러 10대에는 한복 대여비용 지원, 한복을 입었을 때 각종 문화 혜택 등과 더불어 무엇보다 한복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젊은 층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떠오른 한복 - 출처 : 신한카드 블로그


  최근 한복 무료 체험은 관광과 연계돼 자주 논의되곤 한다. 외국인 한복 체험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하는 논의들이 많다. 한복 디자이너 육성 및 패션쇼 등에도 많은 눈을 돌리고 있다. SNS 유행과 맞물려 한국 알리기에 긍정적인 역할로 분명히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한국인이, 한국 문화를 공부하고 사랑하며 즐기지 않는 한, 한국문화 알리기는 공염불이다. 한복이라고 다를 바 없다. 교육으로 뿌리를 다지고, 만드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존중하며, 놀이로 즐거움을 줘야 한다. 그래야 옷장에서 푹 쉬고 있는, 때에 맞춰야만 입을 수 있는 예복에서 한복이 비로소 날개를 달 수 있다. 지금이 분기점이다. 자고로 즐기는 자가 최고다. 한복을 즐기는 청년들이 날개를 달 수 있도록 힘을 실어야 한다.


  • 성명 : 전형화
  • 약력 : 머니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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