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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친환경 자동차로의 변화 움직임(2017.03.09)

운영진 1,851 0 0 2017-03-09 19:17:21

체코 친환경 자동차로의 변화 움직임

2017-03-08 정지연 체코 프라하 무역관

- 2016년 친환경 자동차 신규 등록 수 2012년 대비 3배 증가 -

- 인프라 개발 지원 및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 지원 등 정부차원 노력 기울여 -

□ 체코 자동차 산업 동향

ㅇ 체코 2016년에 역대 최고 자동차 생산 달성

- 2016년 체코 내 승용차 생산량이 전년대비 8% 증가한 134만4182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자동차 생산을 달성함. 자동차 수출 및 판매도 각각 8.6%, 4% 증가를 기록하며 2015년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

- 3대 자동차 생산업체 모두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스코다는 전년대비 12.5% 증가한 76만5171대, 현대 자동차는 5% 증가한 35만8400대, TPCA는 0.7% 증가한 22만611대를 생산함.

- 2016년 유럽지역에서 자동차 생산량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의 20%를 차지하는 체코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산업임.

ㅇ 체코 최대 기업인 스코다와 ČEZ, 전기자동차 발달 위해 협력

- 체코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스코다는 2025년까지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을 전체 생산의 25%까지 끌어올리고 최소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함.

- 또한, 국영 전력회사인 ČEZ는 고속도로를 따라 40여 개의 전기 자동차 충전소를 건설하는 등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스코다와의 협력할 계획을 발표함.

□ 친환경 자동차 확대 배경

ㅇ 탄소배출 감소 및 에너지원 공급안정을 위해 대체연료 사용 확대

-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EU 국가들은 1990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수준으로 감축해야 함. 유럽 내 매년 4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사망하는 등 EU의 도시 대기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체연료(CNG, LNG, 전기, 수소, 바이오 연료, LPG 등)를 사용한 친환경 자동차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음.

- 또한 현재 9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연료의 높은 의존도를 탈피하고 향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EU 내 대체연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

ㅇ EU 지침에 상응해 Clean Mobility 정책 도입

- EU 대체연료지침 2014/94/EU에 상응해 2015년에 체코 산업부는 National Action Plan for Clean Mobility 2015~2018을 도입했으며 매 3년 주기로 해당 정책을 수정할 예정임.

-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자동차 배기가스를 감소시키고 대체연료의 상용화 및 기술발달을 촉진해 친환경 자동차 시장발달을 도모하고자 함.

- 2030년까지 25만 대의 전기자동차의 사용, 20만 대의 CNG 자동차 사용 및 CNG 연료소비 비중 10% 달성 등을 목표로 함.

□ 체코 내 친환경 자동차 등록 현황

ㅇ 친환경 자동차 신규 등록, 큰 성장 폭 보여

- 2016년 체코 내 친환경 자동차(3.5톤 미만) 신규 등록 수는 2012년 대비 거의 3배 정도 증가했으며 2014년과 2015년도에도 각각 전년대비 96%, 57%의 성장률을 기록함. 일반(가솔린, 경유) 차량의 경우, 신차 등록 증가율이 최근 3년간 11~16%인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음.

- 전체에서 비중을 살펴보면 CNG가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하이브리드(27%), LPG(11%), 전기(5%) 순으로 나타남.

주: 승용차(PC: Passenger Car) 및 경상용차(LCV: Light Commercial Vehicle - 3.5톤 미만) 기준

자료원: SDA(체코 자동차수입협회), KOTRA 프라하 무역관

- 높은 가격, 인프라 부족, 제한된 자동차 모델 등으로 인해 전체 신차 등록에서 친환경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95%로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임. 그러나 정부의 지원으로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된다면 성장 가능성은 클 것으로 전망함.

ㅇ CNG 자동차,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발달

- CNG 자동차는 지난 10년간 평균 41%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5년 말 기준 약 1만2000대의 CNG 자동차가 체코에서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남.

- 현재 CNG 충전소의 인프라가 발달돼 있고 시장에 이미 다양한 제품이 존재해 사용자의 수용성이 높고 타 친환경 자동차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친환경 자동차 중 시장이 가장 발달돼 있음.

- 특히 낮은 소비세, 도로세 면제, CNG 버스 구입 시 지원 등에 힘입어 버스(약 45개 도시에서 800대의 CNG 버스 운영) 및 공공기관(우체국, 내무부 등)에서 CNG 차량이 많이 이용되고 있음.

- CNG 충전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016년 말까지 전국에 약 160개의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체코 내 CNG 자동차 및 충전소 현황

자료원: 체코 투자청

ㅇ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현황

- CNG 자동차에 비해 전기자동차는 아직 체코에서 진입단계이나, 체코전기자동차협회(ASEP)에 따르면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지난 4년간 평균 7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음.

- 2016년 1월까지 약 1000대의 전기자동차와 약 4000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남.

- 2020년까지 승용차에 대한 EU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기준인 95g/km를 맞추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의 생산판매 비중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2025년 이후에는 신차등록의 약 30%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친환경 자동차 경쟁동향

ㅇ CNG 자동차시장, 폴크스바겐 그룹(Škoda, VW, Seat, Audi) 선두

-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폴크스바겐 그룹의 스코다(Škoda)가 2016년 전년대비 15.8% 증가한 2211대를 기록하며 CNG에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G-TEC 모델이 체코 CNG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고 있음.

- 스코다에 이어 폴크스바겐(480대, -1.8%), 피아트(313대, 32%), Seat(83대, -15.3%) 순으로 나타남.

ㅇ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BMW·도요타·폴크스바겐이 선두

- 2016년 기준 전기자동차는 BMW가 전년대비 7.4% 감소한 87대로 등록 수가 가장 많았음.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도요타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938대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함.

- 2000~2016년 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 자동차는 폴크스바겐사의 e-Golf, e-UP 모델이며 그 뒤를 이어 닛산의 Leaf Ⅰ및 Leaf Ⅱ, BMW의 i3 및 i8, Tesla사의 Tesla S로 나타남.

2016년 제조사별 친환경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단위: 대수)

주: 승용차(PC: Passenger Car), 경상용차(LCV: Light Commercial Vehicle - 3.5톤 미만) 기준

자료원: SDA(체코자동차수입협회), KOTRA 프라하 무역관

□ 친환경 자동차 지원 프로그램

ㅇ 교통인프라 지원 – Operational Programme Transportation Ⅱ

- 인프라개발 및 TEN-T(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s) 구축에 재정적 지원

- CNG 및 LNG, 수소 충전소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충전소 건설을 지원하고 2020년까지 총 1300여 개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며 12억 체코 코루나를 지원할 예정임.

ㅇ 친환경 대중교통 지원 – IROP(Integrated Regional operational Programme)

- IROP는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를 지원하며 전기버스, 수소버스, CNG 버스 차량 구입을 지원

- 2023년까지 친환경 버스 및 인프라 구축에 4억7300만 유로를 지원할 예정임.

ㅇ 기업 저탄소 차량 지원 – OPEIC(Operational Programme Enterprise and Innovation for Competitiveness)

- 기업들의 저탄소 차량 사용을 촉진하는 목적으로 기업이 신규 전기자동차 구입 시 현금 지원을 제공함. 특히 폐기물 처리 회사의 친환경 쓰레기수거차량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임.

- 2020년까지 3760만 유로를 지원할 예정임.

ㅇ 조세감면 및 기타혜택

- 2017년부터 전기차와 대체 연료를 이용한 차량은 조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신규 친환경 자동차를 등록하면 특별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음.

- 친환경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혜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CNG 차량의 경우 CNG 차량의 시장점유율이 10%에 도달할 때까지(2020년 이후 예상) 낮은 소비세가 적용될 예정임.

□ 시사점

ㅇ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한 각 기관의 협력 및 지원 방향 관심 필요

-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의 전환은 체코 자동차 산업에서도 피할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임. 자동차 업계와 정부 부처(산업부, 교통부, 환경부, 지역개발부)뿐만 아니라 체코 내 에너지회사(ČEZ, E.ON, PRE, RWE)와 기술대학 등에서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및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이에 따라 각 기관과의 협력 및 지원방향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ㅇ 친환경 자동차 산업으로의 변화에 따른 우려 제기

- 전기자동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투입되는 노동력이 줄어들 것이며 이에 따라 현재 체코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40만 여명의 일자리가 위협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자동차 생산설비가 더욱 디지털화되고 자동화됨에 따라 체코 자동차 산업의 강점인 낮은 노동비용의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음.

ㅇ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구축 및 소재개발 협력 가능성

-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및 전기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소재 개발에 있어서 현지 업체와의 협력 기회 및 진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임. 관련 프로젝트 정보 및 지원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체코 투자청, 체코 자동차수입협회(SDA), 체코 산업부, 체코일간지(idnes.cz, E15.cz, ihned.cz 등)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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