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당 제1당 등극, 안드레이 바비쉬 차기 총리 유력
체코 2위 재벌이자, 체코의 도날드 트럼프로 불리는 안드레이 바비쉬(63)가 이끄는 중도우파 ANO 당이 20∼21일(현지시각) 시행된 체코 하원 총선에서 승리했다. 29.64%의 득표율로 전체 하원의석 200석 중 78석을 차지해 1당에 올랐다. 따라서 바비쉬 ANO당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이 유력시되며, 차기 정부 구성의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이 바비쉬는 1993년 농산물 가공업체 "아그로페르트"를 설립하였으며, 이후 자회사 250여 곳을 둔 연매출 한화 약 10조대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78석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연합정부를 구성해야 하지만, 10여년 자신 소유의 동 기업을 이용 유럽연합 보조금 사기로 기소 중인 것에 대해 선거 후 일부 정당은 연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연합정부를 형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바비쉬는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인터뷰에서 "극우 또는 극좌와는 연정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통 정당 중에는 유일하게 보수성향의 시민민주당(ODS)이 11.32%로 25석을 차지하며 제2당에 올랐으며, 중도 성향의 해적당(Pirati) 및 극우 자유와 직접 민주주의당(SPD)이 10.79%(22석) 및 10.64%(22석)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ANO 당은 반난민 성향을 보여왔고, 사업가 출신으로 일본계인 토미오 오카무라가 대표를 맡은 SPD는 노골적으로 반난민, 반유럽연합을 주장했던 점을 고려할 때 동 기조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부에서 제1당으로 ANO 당 및 기독교-민주연합당(KDU-CSL)과 연립정부를 형성했던 사회민주당(CSSD)은 7.27%로 15석에 그쳤다. 체코 정치 과학자 이리지 페헤는 체코 좌파, 포스트-공산당 좌파는 헝가리나 폴란드와 같이 막바지에 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운영진 미디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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